`작은 거인' 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이틀 연속 한 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김병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시즌 24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전날 후반기 첫 등판에서도 4-3의 리드를 깔끔하게 지켜냈던 김병현은 이로써 이틀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고 방어율도 종전 2.29에서 2.25로 낮췄다. 특히 이날 승리로 애리조나는 지구 선두 다저스에 반게임차로 따라붙었고 선발커트 실링은 시즌 15승째(3패)를 따낸 것이어서 김병현의 활약은 더욱 의미가 컸다. 실링 등에 이어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브라이언 조던을 외야 플라이로 잡은 뒤 알렉스 코라와 마크 그루질라넥을 연달아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