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영(26.하이트)이 한국 여자프로골프 한 라운드 최소타에 1타 모자라는 호타를 날리며 제4회 파라다이스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박소영은 12일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길이 6천3백5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8개를 잡으며 8언더파 64타를 기록, 김영(22.신세계)을 2타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박소영의 64타는 한국 여자프로골프 18홀 최소타(63타)에 1타 못미치는 좋은 기록이다. 김미현과 김희정이 지난 2000년 한국여자프로골프선수권과 파라다이스여자오픈에서 63타를 기록했었다. 이날 4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은 박소영은 이로써 지난해 4월 마주앙여자오픈 우승 이후 15개월 만에 정상에 오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박소영은 지난 98년 프로가 된 후 통산 3승을 올렸다. 김영은 6언더파 66타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김영은 버디 7개를 잡은 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시즌 상금랭킹 1위 정일미(30.한솔포렘)와 최근 CJ39쇼핑과 스폰서 계약을 맺은 고교생 프로 배경은(17.신갈고 2)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상금왕 강수연(26.아스트라)은 첫날 2언더파 70타로 공동 14위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