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간판스타 앨런 아이버슨이 총기를 사용한 테러 혐의로 철창 신세를 질 위기에 처했다. 필라델피아 경찰은 공동주택에 총을 들고 난입해 남자 2명에게 위협을 가한 혐의로 고발당한 아이버슨의 기소 여부를 검찰이 검토 중이라고 11일(한국시간) 밝혔다. 아이버슨은 지난달 3일 사촌 션 보우먼이 사는 아파트에 아내 타와나를 찾겠다며 총기를 들고 난입해 두 남자에게 위협을 가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아이버슨을 가중 폭행죄와 테러 위협 등의 혐의를 적용,체포하려 했으나 검찰에서는 아직 수사가 더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경찰은 또 아이버슨이 총기소지 허가를 받지 않았고 갖고 있던 총 또한 등록되지 않은 무기라고 설명했다. 아이버슨의 혐의가 인정되면 최소 3년 이상의 보호관찰형이 적용될 전망이다. 아이버슨은 1993년 햄프턴의 한 뒷골목에서 싸움을 벌인 혐의로 넉달간 수감생활을 하던 도중 주지사의 사면으로 풀려났다. 97년에는 리치먼드에서 총기와 마약 불법 소지 혐의로 1백시간의 사회봉사 명령과 3년 보호관찰형을 받았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