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PGA투어 제이미파 크로거클래식(총상금 1백만달러)이 1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 오하이오주 실베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즈GC(파71·길이 6천3백65야드)에서 열린다. 박세리(사진)는 신인이던 98년부터 4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해 2000년만 빼고 세 차례 정상에 올랐다. 우승을 놓친 2000년에도 1타차로 연장전 진출에 실패,3위를 했었다. 또 18홀 최소타(61타),72홀 최소타(23언더파 2백61타) 등 이 대회 각종 기록을 갈아치워 하이랜드 메도우즈 코스와 '찰떡 궁합'을 자랑한다. 메도우즈 코스는 그린이 느린 편인데다 거리가 짧고 장애물도 별로 없다. 현지에서 박세리의 인기는 대단하다. 대회 장소로 가는 톨리도 시가지 도로는 '박세리로(路)'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대회 명칭을 제이미파 크로거클래식에서 세리팍 크로거클래식으로 바꿔 불러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박세리는 12일 새벽 1시 크리스 체터,실비아 카바렐리와 함께 티오프한다. 이번 대회에 캐리 웹(28·호주)은 출전하지만 애니카 소렌스탐(32·스웨덴)은 불참해 박세리의 대회 2연패와 시즌 3승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한국선수로는 박지은(23),김미현(25·KTF),박희정(22·CJ39쇼핑),펄신(35),장정(22·지누스),한희원(24·휠라코리아),이정연(23·한국타이어),이선희(28) 등이 출전한다. SBS골프채널은 이 대회 2~4라운드를 13~15일 새벽 2~4시부터 위성 생중계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