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이천수(울산 현대)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할 전망이다. 이천수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프로축구 삼성파브 K-리그 수원삼성과의 경기 전 "잉글랜드의 사우샘프턴으로부터 계약하고 싶다는 공식 문서가 도착했다"며 "나도 사우샘프턴으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사우샘프턴의 문서는 이날 오전 소속팀인 울산 현대로 보내졌으며 이천수는 "아직 연봉과 이적료 등의 구체적인 사항은 모르고 있어 구단과 협의하겠지만 이 팀으로 가기로 마음을 정했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2002한일월드컵 준결승과 3-4위전에서 풀타임 출전, 폭발적인 스피드를 과시했으며 월드컵이 끝난 뒤 잉글랜드,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의 클럽들로부터 스카우트의 대상이 돼왔다. 고든 스트랜천이 감독을 맡고 있는 사우샘프턴은 에콰도르 출신 스트라이커 아구스틴 델가도가 뛰고 있으며 지난 2001-200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1위를 차지했다. (수원=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