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 출신의 한인 축구선수가 독일 프로축구 1부리그인 분데스리가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현재 독일 3부리그 팀인 스펠도르프에서 맹활약 중인 이형석(26) 선수. 이 선수는 9일부터 지난해 1부 리그 우승팀 도르트문트에서 입단테스트를 받는다고 미주 한인방송 라디오서울과 동포신문이 일제히 전했다. 이들 언론에 따르면, 이 선수는 도르트문트 선수들과 3주간 합숙, 체력과 기량을 검증받으며 입단 테스트에는 1주일 간의 전지훈련 참가도 포함돼 있다. 입단 테스트를 통과하면 지난 79년부터 11년간 프랑크푸르트와 레버쿠젠에서 뛰었던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 지난해 6개월 동안 브레멘에서 임대 선수로 활약한이동국 선수(포항 스틸러스)에 이어 한인으로는 6번째로 분데스리가 1부 리그에서뛰는 축구 선수가 된다. 지난 90년도에 미국으로 이민한 이 선수는 중학교 2학년 때 축구를 시작, 뉴저지주 테너플라이 고등학교 졸업반 시절 16경기에 출전해 25골과 어시스트 13개라는뛰어난 성적으로 주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뉴저지주 킨 대학 1학년 재학 중 독일로가 4부 리그 오버하우젠팀에서부터 1부 리그 진출의 꿈을 키워 왔다. 이후 축구 명문 케인대학에 진학한 이 선수는 부친 이장근씨와 고교시절 사제지간을 맺은 전 축구국가대표 임국찬씨의 권유로 지난 96년 독일로 건너가 4부 리그팀인 오바하우젠 포투나에 입단, 현재까지 켈시헨, 슈크코포 등에서 선수 생활을 해왔다. 100m 11초 대의 스피드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선이 굵은 축구를 구사하는 이선수의 포지션은 포워드 또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지난해 소속 팀이 3부 리그 18개팀중 4위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한국축구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반드시 분데스리가에 진출하겠다는 자신감으로 가득한 이 선수는 2006년 독일 월드컵 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장을 누비는게 꿈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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