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톱 프로골퍼들이 릴레이로 한국경제신문 골프.스포츠면에 매주 금요일자에 연재하고 있는 '프로골퍼들의 족집게 레슨'. 이 난에서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실전에서 바로 써먹을수 있는 내용들을 집중 소개하고 있다. 프로골퍼들이 그동안 제시한 핵심포인트를 재정리했다. 박세리 =아마추어들의 스윙 전 자세는 등과 허리선, 엉덩이가 둥근 형태를 띤다. 아니면 엉덩이만 불쑥 내밀어 '오리 궁둥이 자세'를 취한다. 이런 자세는 허리에 힘을 줄 수 없다. 바른 자세는 허리에 힘이 들어가야 하며 각이 진 자세가 나와야 한다. 집에서 퍼팅연습을 할때 클럽 2개를 퍼터헤드 크기만큼 공간을 두고 나란히 놓은 채 그 공간에서 하루에 10~15분간 스트로크 연습을 하면 좋다. 파3홀에서는 깃대보다 그린 중앙을 겨냥하는 습관을 가져라. 초보자들이 1백타를 깨기 위해서는 드라이버를 포함한 우드샷을 페어웨이에 떨어뜨리는 실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김종덕 =골프장에 급히 도착했을때 리듬을 찾기 위해서는 클럽 두 개를 들고 연습을 하라. 클럽이 무거워 스윙을 빨리 하지 못하게 되고 그러면 스윙리듬을 곧 찾을 수 있다. 3~5kg의 아령을 들고 좌우로 회전하면 몸통스윙을 이해하게 되고 스윙이 눈에 띄게 좋아진다. 최광수 =지면이 젖어 있을 경우 클럽을 지면에 댄 채 스윙을 하면 뒤땅치기나 토핑이 난다. 클럽헤드가 지면에 닿을락말락하게 조금 띄운 채 샷을 하는게 바람직하다. 퍼팅은 자신감이 제일 중요하다. 퍼팅하기 전 '할 수 있다'는 자기 최면을 계속해서 불어넣어 준다. '난 넣을 수 있다. 난 전에 저 거리에서 자주 넣어봤다. 연습을 충분히 했다'는 식으로 자신감을 계속 각인시켜라. 정일미 =티샷을 할때 먼 거리의 목표물을 정하면서 하나 덧붙여 볼 1~2m 앞 지점에 흙이나 디보트 등 가상의 중간목표를 정하면 방향성이 좋아진다. 퍼팅할 때도 마찬가지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아이언을 찍어치려고 하지 말고 쓸어쳐도 괜찮다는 생각을 지녀라. 찍어치는데 집중하지 말고 쓸어치면서 헤드스피드를 높이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린 주변에서 칩샷을 할때 피칭이나 샌드웨지만 고집하지 말고 8번 아이언으로 굴려치는게 더 효과적이다. 강수연 =드라이버샷은 클럽헤드가 지면을 지나간다는 느낌을 가져야 한다. 볼을 때리려고 하거나 손으로 치려고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스윙궤도를 따라 쭉 끌어주었다가 그대로 던져주면 된다. 볼이 디보트홀에 들어가면 일단 한두 클럽 긴 클럽을 택해 그립을 짧게 잡고 볼부터 정확히 맞혀야 한다. 손목코킹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구옥희 =아마추어들은 스탠스를 취할때 오픈스탠스를 하는게 좋다. 목표물을 겨냥할때 왼쪽 어깨로 하지 말고 오른쪽 어깨로 겨냥해야 방향성이 좋아진다. 30~40야드의 어프로치샷을 할때 팔로만 해서는 안된다. 작은 스윙이라도 팔을 겨드랑이에 붙인 채 어깨를 함께 움직여 줘야 한다. 찰리 위 =퍼팅을 할때 아마추어들의 눈은 퍼터헤드를 따라 움직이곤 한다. 그러나 퍼팅시에는 눈동자를 볼에 고정해야 한다. 퍼팅은 스트로크를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고 스피드를 중요시해야 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