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 윌리엄스(21·미국)가 언니 비너스(22)와의 자매 대결에서 승리,메이저 테니스대회 2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2번시드 세레나는 7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론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윔블던(총상금 1천2백86만달러) 여자단식 결승에서 대회 3연패를 노리던 톱시드 비너스를 2-0으로 완파했다. 우승상금은 73만9천달러. 이로써 세레나는 지난 5월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비너스를 꺾고 우승한 데 이어 메이저대회 정상에 연속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세레나의 이날 우승은 프로 데뷔 이후 첫 윔블던 우승이자 통산 3번째 메이저대회 석권이다. 이번 대회 들어 단 한 세트도 허용하지 않고 우승컵을 안은 세레나는 또 19연승 행진을 이었다. 메이저 무대에서 이들 자매가 최근 우승을 다툰 것도 4개 대회에서 벌써 3번째. 지난해 US오픈에서는 언니 비너스가 이겼지만 이후 세레나가 2개 대회를 연속 우승하면서 통산 전적에서도 5승4패로 얼추 균형을 맞췄다. 장유택 기자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