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튼 휴이트(호주)가 최고 권위의 윔블던테니스대회(총상금 1천286만달러)에서 처음으로 남자단식 결승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인 톱시드 휴이트는 6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윔블던(총상금 1천286만달러)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4번시드인 '영국의 희망' 팀 헨만을 3-0(7-5 6-1 7-5)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휴이트는 이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 처음 진출, 지난해 US오픈 이후 두번째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노리게 됐다. 반면 헨만은 최근 5년 동안 준결승에서만 4번째 패배를 맛보며 1936년 프레드페리 이후 첫 영국 출신 챔피언이 되려던 꿈이 또 한번 좌절됐다. 이날 휴이트는 베이스라인을 지키면서 강력한 스트로크와 빠른 리턴, 톱스핀 로브 등 다양한 기술을 실수 없이 구사해 2시간19분만에 상대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휴이트는 41개의 위너(완벽한 샷으로 얻은 점수)를 기록하면서도 실책은 9개 밖에 되지 않았지만 헨만은 33개의 실책을 저지르고 위너는 13개에 그쳤다. 결승에서 휴이트는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하비에르 말리세(벨기에)-다비드 날바디안(아르헨티나)간의 준결승전 승자와 맞붙게 돼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이 예상된다. 말리세와 날바디안의 준결승은 세트스코어 2-2에서 비로 중단돼 다음날로 연기됐다. (윔블던 AP.AFP=연합뉴스)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