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수문장 올리버 칸(바이에른 뮌헨)이 당초 예상을 뒤엎고 2002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최우수 선수(MVP)에게 주는 아디다스 FIFA 골든볼 수상자로 결정됐다. 아디다스는 2일 이번 월드컵 취재단 투표 결과 칸이 득점왕 호나우두(브라질)를 제치고 골든볼 수상자로 확정돼 최우수 골키퍼에게 주는 야신상과 함께 2개 상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득점왕에게 주는 골든슈에 이어 골든볼까지 휩쓸 것으로 예상됐던 호나우두는 2위에 주는 실버볼을 수상하는데 그쳤다. 홍명보(한국)는 3위에 올라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브론즈볼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