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서 한국은 경기장 안팎과 도심지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관전 태도를 보이는 등 최대의 이변을 연출했으며 한국-이탈리아전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멋진 승부였던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의 유력지 가운데 하나인 워싱턴 포스트는 30일 아시아에서 처음 개최된 이번 월드컵대회에서 근래 축구사 최대의 이변이 속출했다며 한국, 터키의 4강 진출과미국, 세네갈의 8강 진출을 예로 들고 이들 국가가 최종 무대는 물론 16강에 진출할것으로 예상한 전문가가 별로 없었음을 상기시켰다. 포스트는 결승전과 3-4위전을 제외한 지금까지의 경기를 토대로 가장 인상적인순간, 최고의 명승부, 최상의 경기장 등의 순위를 매기고 최고의 골로 브라질의 에디미우손이 코스타리카전에서 때린 오버헤드킥을 꼽았으며 박지성과 안정환이 포르투갈전과 이탈리아전에서 각각 기록한 결승골 등을 `훌륭한 골'로 선정했다. 신문은 이어 가장 좋았던 경기장으로 제주도 서귀포 경기장을 꼽았으며 김치 부적과 한국 응원단 `붉은 악마'의 T셔츠 등을 최상의 기념품으로 제시했다. ▲최대의 이변= 1. 한국 2. 세네갈 3. 터키와 미국 ▲최대의 실망= 1. 프랑스 2. 아르헨티나 3. 포르투갈 ▲최고의 명승부= 1. 한국-이탈리아 2. 세네갈-스웨덴 3. 미국-포르투갈 ▲최악의 경기= 1. 나이지리아-잉글랜드 2. 독일-파라과이 3. 프랑스-우루과이 ▲최고의 골키퍼= 1. 올리버 칸(독일) 2. 루스투 레크베르(터키) 3. 브래드 프리델(미국)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 특파원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