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세계 랭킹 1위 복귀가 확실시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성적에 따라 현재 아르헨티나와 함께 공동 2위에 머물고 있는 브라질이 월드컵 직후 랭킹 산정에서 1위로 등극하고 결승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현 랭킹 1위 프랑스는 수위 자리를 내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29일 밝혔다. FIFA/코카콜라 세계 랭킹은 월드컵이 끝난 직후인 다음 달 3일 발표될 예정이다.현재 랭킹은 지난 5월15일 발표된 것이다. 이번 대회 결승에 오르기까지 6전 전승을 거둔 브라질이 30일 요코하마에서 벌어지는 독일과의 결승전에서 진다고 하더라도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오르는 데는 무리가 없다. 브라질과 함께 결승에 오른 독일도 현재의 11위에서 도약해 10위권 내로의 진입이 가능하다. 프랑스의 경우 이번 대회에서 무득점 1무2패로 32개 참가국 중 28위에 그친 참담한 성적 탓에 랭킹이 대폭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공동 2위인 아르헨티나도 `죽음의 F조'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바람에 랭킹 하락이 예상된다. 그러나 랭킹 5위 포르투갈, 6위 이탈리아, 8위 스페인이 모두 한국에 져 조별리그 또는 16강, 8강전에서 중도 하차했고 4위 콜롬비아, 9위 네덜란드, 10위 유고는지역예선에서 탈락해 이번 대회에 출전조차 하지 못한 만큼 전체 판도를 완전히 뒤바꾸는 큰 폭의 랭킹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아시아 팀 중 처음으로 4강 신화를 창조해낸 한국은 현 랭킹 40위에서 일약 15위-20위권까지 수직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42위인 세네갈도 프랑스를 꺾고 개막전 대이변을 낳은 데 이어 8강 돌풍을 일으킨 데 힘입어 랭킹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22위 터키도 4강 진출에 걸맞은 순위 상승을 기록할 전망이다. 또 32위 일본도 16강 진출에 성공함에 따라 랭킹이 오를 것으로 보이며 13위 미국도 8강 진출에 따라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