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결승전 주심을 맡은이탈리아의 '민 머리' 심판 피에르루이기 콜리나(42)에게 독일축구연맹(DFB)이 예전에 헤어드라이어를 선물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독일 일간 '디 벨트'와 파이낸셜타임스 독일판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축구연맹이 90년대 말 심판들에게 선물을 돌린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연맹에서는 콜리나의 독특한 용모에 대해 전혀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채 그의 라커룸에 헤어드라이어를 전달했었다고 보도했다. 디 벨트는 "콜리나가 빨리 그 선물에 대해 잊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콜리나는 지난 해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지역예선에서 독일이 잉글랜드에 1-5로 참패할 당시 주심을 보는 등 독일 팀과 적잖은 인연이 있다. 한편 콜리나는 "월드컵 결승에서도 심판의 판정 실수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BBC스포츠가 보도했다. 콜리나는 이어 "심판과 선수는 그라운드에서 서로를 신뢰해야 한다"며 "그들은 적이 아니라 서로의 일을 다른 방식으로 수행하는 것일 뿐이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