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의 이번 월드컵대회 마지막 경기 '불꽃'은 달구벌에서 타올랐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아깝게 결승진출이 좌절된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9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투르크 전사' 터키 대표팀과 3위 자리를 놓고 창과 창의 대결을 벌이고 있다. 이날 경기는 경기초반 양팀 선수들은 모두 다소 들뜬 플레이를 보였다. 경기시작 10여초만에 홍명보 선수가 아크 정면에서 실수를 범한 틈을 놓치지 않고하칸 슈퀴르의 강슛으로 0-1로 한국이 뒤졌으나 전반 9분께 이을용 선수의 그림같은 프리킥으로 만회골을 득점했다. 동점의 기쁨을 느끼기에도 너무나 짧은 전반 13분께 이번엔 터키의 만시즈가 아크 정면에서 추가골에 성공해 한국은 다시 1점차 리드를 당하고 있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