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국 대표팀의 마지막 경기가 열린 29일 대구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축구팬들 가운데 상당수가 히딩크 감독의 사진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어 히딩크 감독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들이 입고 있는 티셔츠에는 붉은색 티셔츠에 히딩크 감독이 한국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골세리머니를 하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 등이 인쇄돼 있었다. 또 일부 히딩크 팬들은 코팅한 히딩크 감독의 대형 사진이나 'Thanks Hiddink(고마워요 히딩크)'가 적힌 네덜란드 국기를 들고 경기장을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 축구팬은 "선수단 전부의 노력 덕분에 우리나라가 이번 월드컵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히딩크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이 없었으면 4강 신화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히딩크는 우리 축구사에 길이 남을 영웅"이라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