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33.오릭스 블루웨이브)이 만루홈런 등 홈런 2방을 맞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구대성은 29일 지바의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빼냈지만 홈런 2방 등 6안타 1볼넷으로 5실점(4자책)해 3-7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4승4패를 기록했고 방어율은 1.57에서 1.86으로 나빠졌다. 1회말 내야안타 1개를 내줬지만 나머지 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구대성은 2회 들어 첫 타자 하쓰시바에게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고 1점을 내줬다. 2회를 추가 실점없이 넘긴 구대성은 3회 삼자범퇴로 막았고 공수교대 후 팀 타선이 다카미자와의 투런홈런으로 승부를 2-1로 역전시켰다. 가벼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구대성은 4, 5회를 모두 삼자범퇴시키며 기세를 올렸지만 6회 들어 갑자기 흔들렸다. 내야안타에 이은 타격방해, 볼넷으로 무사 만루에 몰린 구대성은 다치가와에게 통한의 만루홈런을 맞아 2-5 재역전을 허용했고 다음 타자 히쓰시바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불펜투수 도카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롯데는 7회 2점을 추가했고 오릭스는 9회 1점을 만회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