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4일 자리에서 물러나는 미셸 젠-루피넨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총장이 FIFA의 재정문제가 심각해 가장 어려운 시기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28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루피넨 사무총장은 "내가 떠나더라도 아무 것도 변하는 것은 없다. FIFA 수뇌부는 힘을 합쳐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16년동안 재직한 FIFA를 떠나는 것에 대해서는 "훌륭한 대회가 끝난 뒤이런 형태로 물러나고 싶지는 않았다"면서도 "FIFA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야말로 사임하기 가장 적당한 시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루피넨 사무총장은 지난 5월 FIFA의 재정상태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 블래터회장을 공금 유용 등의 혐의로 스위스법원에 제소하는 등 반블래터 운동에 앞장섰었다. (교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