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의 축구 영웅' 즈브그네프 보니에크가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자국 대표팀의 감독직을 놓고 심사숙고중이다. 보니에크는 28일(한국시간) 폴란드축구협회의 대표팀 감독직 제의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팀을 어떻게 꾸려나가야 할지도 생각중"이라고 밝혀 상당히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신은 경기에 패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보니에크는"대표팀을 맡게 되면 세대교체를 통해 2006년 월드컵을 대비해야 할지, 아니면 2004년 유럽선수권대회를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보니에크는 다음달 10일까지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의 유벤투스와 AS로마에서 활동했던 보니에크는 폴란드가 3위를 했던 82년대회를 포함, 월드컵에 3차례 출전했고 A매치 80경기에 출전해 24골을 넣었다. 한편 이번 월드컵에서 폴란드 대표팀을 이끌었던 예지 엥겔 감독은 16강 진출에실패하자 사의를 표명했다. (바르샤바 AP=연합뉴스)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