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휴대폰의 나라이다. 한국의 이동통신 산업은 양적, 기술적 측면에서 경이적이다" 28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일간지 라 나시온지의 이그나시오 투린기자는 지난 27자 서울발 기사에서 한국인들의 휴대폰 이용실태, 서비스내용 등을상세히 소개했다. `축구강국' 아르헨티나의 기자에게 한국은 경이로운 `통신강국'으로 비쳐진 것이다. 이 신문은 "한국은 인구 4천700만명중 3천만명에게 휴대폰이 보급됐으며 연간매출액이 35억달러에 달한다"며 한국의 이동통신 산업현황을 소개하고 "한국의 이동통신산업은 한국경제의 가장 중요한 아이템의 하나"라고 자국민들에게 전했다. 특히 한국의 휴대폰이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최첨단 기능에 대해서는 부러움에 가득찬 찬사를 보냈다. 이 신문은 "한국의 휴대폰은 계산기, 전자게임, e-메일 송수신, 알람, 전자수첩, 인터넷 접속, 쇼핑 등에도 사용된다"면서 "단순한 전화통화 수단이 아니다"며 한국 휴대폰의 최첨단 기능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그나시오 기자는 이 기사에서 "월드컵 기간에 공식후원사인 KT는 휴대폰 액정화면을 통해 뉴스, 경기결과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외국인들은 한국말 안내서비스를 받았다"며 한국에서의 체험담까지 전했다. 그는 이어 "80년대 첩보영화에서 선보였던 시계TV는 오늘날 신기한 것이 아니며이미 한국에선 상대방 얼굴을 보며 통화할 수 있는 휴대폰이 시판되고 있을 정도"라면서 "이동통신 분야에 관한한 한국의 기술발전은 어디까지 이를지 모를 정도로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