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은 29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3-4위전에서 한국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갤럽은 26일 하루 전국의 13세 이상 남녀 6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5%가 한국의 승리를 점친 반면 한국이 패할 것이라는 예측은4.8%에 그쳤다고 27일 밝혔다. 독일과의 4강전 패인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2.5%가 `체력저하'를 꼽았고 14.6%는 `운이 없어서', 14.5%는 `기술 부족'이라고 답한 반면 심판의 불공정한판정을 원인으로 꼽은 응답자는 6.5%였다. 또 심판판정에 대한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이의제기에 대해 83.1%는 `억지 주장이다'고 반응을 보였고 9.8%는 `이유있는 주장'이라고 응답했다. 4강전 관전 행태에 대한 질문에는 87.8%가 `계속 지켜봤다'고 응답한 반면 11.2%는 `떨려서 보다 말다 했다'고 답했고 `떨려서 아예 보지 못했다'는 응답자도 1.2%를 차지했다. 한편 응답자들의 4강전 TV중계 채널 선호도는 MBC(52.9%), KBS(22.2%), SBS(20.1%)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