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외모와 칼날같은 판정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피에르루이기 콜리나(42) 심판이 2002한일월드컵의 대미를 주관하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7일 일본 요코하마의 국제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0일 요코하마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독일의 결승전 주심으로 콜리나심판을 배정했다고 발표했다. 콜리나 심판과 함께 뛸 부심으로는 리프 린드베리(스웨덴)와 필립 샤프(영국)심판이 선정됐다. 또 29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터키의 3-4위전 주심으로는 쿠웨이트의 만니 사드 심판이 결정됐고 부심은 알리 알 트라이피(사우디아라비아), 헥터베가라(캐나다) 심판이 각각 맡는다. 콜리나 심판은 FI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심판'상을 4차례나 수상했고 유로 2000에서도 최우수 심판으로 뽑히는 등 세계 최고의 명판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관심이 집중됐던 F조 조별리그 잉글랜드-아르헨티나전과 터키-일본의 16강전을 맡아 매끄럽게 경기를 마무리했었다. (요코하마=연합뉴스)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