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의 아르센 웽거감독(52)이 이번 시즌에는 나카타 히데토시(파르마) 등 일본 선수를 영입할 생각이없음을 분명히 했다. 일본 후지TV의 월드컵 경기 해설자로 일본을 방문 중인 웽거 감독은 26일 오후산케이스포츠와 인터뷰를 갖고 일본선수의 영입의사를 묻는 질문에 "일본 선수의 영입 계획이 없다. 나카타의 영입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지난 95년과 96년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지휘봉을 잡기도 했던 웽거 감독은 나카타가 AS로마의 우승에 공헌한 지난해 5월부터 나카타 영입에 관심을 보여온데다 이탈리아의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지도 26일자에서 아스날이 이적금까지 준비해놓고 나카타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 나카타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졌었다. 하지만 웽거감독의 이날 발언으로 지난해 7월 아스날에 임대됐다 얼마전 방출된이나모토 준이치에 이어 나카타의 이적 가능성도 사라짐으로써 이번 시즌에는 아스날에서 뛰는 일본선수의 모습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요코하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