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월드컵에서 팀을 우승을 이끌었던 명장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한국의 응원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94년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카를루스 알베르투 파레이라 전임 감독은 27일 요코하마에서 열린 골든볼 후보 발표회장에서 "한국의 수백만 응원단이 거리에서질서있게 응원하는 모습이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개막식도 최고의 명장면"이었다고 덧붙였다. 98년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끈 에메 자케 전임 감독도 "한국과 일본의 응원전이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파레이라 감독의 말에 동의했다. 또한 90년 독일에 우승컵을 안겼던 프란츠 베켄바워 전 감독도 "이번 월드컵에서는 경기도 훌륭했지만 무엇보다도 개막식이 지금까지 본 개막식중 최고였다"고 소회했다. (요코하마=연합뉴스)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