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대회 성공개최를 계기로 소강상태였던 남북관계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27일 "월드컵을 계기로 축구를 활용하면 남북간 교류협력을 활성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포스트 월드컵대책'의 일환으로 민간은 물론 정부차원에서도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9월 상암구장에서 개최키로 합의된 남북간 축구대표팀 경기이외에도 경평축구를 부활시키고 북한에 축구공과 축구화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으로 알려졌다. ○…터키대표팀이 27일 오후 전세기를 통해 한국에 도착,경기가 열리는 대구에 여장을 풀었다. 전날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4강전에서 패해 3,4위전으로 밀려난 터키팀은 27일 오후 1시30분께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대구공항에 도착했다. 별도의 인터뷰없이 곧바로 숙소인 대구 인터불고호텔로 이동한 터키팀은 곧바로 휴식에 들어갔다. 터키는 경기 전날인 28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단 한차례 적응훈련만 실시한 뒤 한국전을 치를 계획이다. ○…한국팀의 결승진출이 좌절되면서 그동안 경기에 나오지 못했던 선수들이 터키와의 3,4위전 출전을 고대하고 있다. 그동안 조별리그부터 4강전까지 6경기를 치르는 동안 히딩크 감독이 기용한 선수들은 23명의 엔트리중 18명. 주전경쟁에서 밀려난 골키퍼 김병지와 최은성,수비수 현영민,미드필더 윤정환,공격수 최태욱 등은 단 한번도 그라운드를 밟아보지 못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