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벌어질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브라질-독일의 결승전에서 각종 진기록들이 예상된다. 우선 브라질이 독일을 꺾고 우승할 경우 통산 최다 우승 신기록이 탄생한다. 지난 58년,62년,70년,94년 대회에 이어 통산 다섯번째 월드컵 정상에 오르게 된다. 또 브라질은 무승부로 기록되는 승부차기 없이 승리하면 1934년 대회 8강전부터 1938년 대회 결승까지 7경기에서 연속 승리한 이탈리아의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독일이 우승해도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이 나온다. 54년,74년,90년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했던 독일은 브라질과 함께 월드컵 우승 4회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세계 축구의 양강으로 자리잡게 된다. 또 '득점왕 6골 징크스'가 깨질지도 관심거리다. 브라질의 호나우두는 이미 6골을 기록,결승전에서 한 골만 기록해도 이 징크스를 깨게 된다. 호나우두는 경기당 평균 1골을 기록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유지하고 있어 74년 대회 이후 최다골 득점왕 탄생이 유력하다. 또 히바우두(브라질)와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도 5골씩 기록하고 있어 새기록을 기대해볼 만하다. 남미와 유럽의 대표 주자로 월드컵에서 단 한 번도 만나지 않았던 브라질과 독일이 첫 월드컵 대결에서 풍성한 기록을 낼지 전세계인이 주목하고 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