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A 파르마에서 활약 중인 일본의 축구스타 나카타 히데토시가 다음 시즌부터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명문팀에서 뛸 가능성이 높아졌다. 26일자 이탈리아의 일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이 나카타의 영입을 소속팀인 파르마에 공식 제의했으며 이미 이적금도 마련해놓고 있다고 전했다고 일본 스포츠호치가 보도했다. 나카타와 파르마는 아직 계약이 3년 남았으며 나카타가 AS로마에서 파르마로 옮길 당시 이적금은 600억리라(약 330억원)에 달했다. 지난 5월말 영국 신문이 아스날의 나카타 영입 추진을 전할 때만 해도 이적금은약 15억엔에 불과했다. 하지만 양팀이 물 밑에서 협상을 벌이는 사이 아스날은 조금씩 금액을 올려 현재는 600억리라을 넘는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이처럼 아스날이 나카타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리그 연패를 위해서는 공격진의 재정립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아스날은 지난 시즌 프랑스대표 공격수 실뱅 윌토르(28)를 본래 포지션이 아닌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기용했으나 올들어 윌토르가 불만을 표출하며 이적을 희망하고 있는데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네덜란드의 축구스타 데니스 베르캄프도 33살의 노장이어서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할 상황. 이를 해결할 선수로 아르센 웽거 감독이 평소 높이 평가하며 관심을 보이던 나카타가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나카타영입설'에 대해 아스날 홍보담당자는 "구단으로서는 공식발표를 할 수없는 상황"이라며 명확한 언급을 회피했다. 한편 역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도 나카타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적금도 1천700파운드(약 332억원)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코하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