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통산 5회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이 26일 일본 사이타마경기장에서 벌어진 2002 한일 월드컵 대회 준결승전에서 투르크 전사 터키를 맞아 고전끝에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이날 브라질은 출전여부가 불투명했던 호나우두가 선발 출장하며 결승진출의 의지를 다졌다. 당초 경기에 앞서 지난 8강전에서 호나우디뉴의 퇴장으로 한층 공격의 예각이 꺾일 것으로 예상됐다. 터키는 브라질의 막강한 공격라인을 비교적 효과적으로 압박하며 실점위기를 넘겼다. 전반 9분께 터키 엠레 벨로졸루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로 감아차 직접 골문으로 보냈으나 골키퍼의 펀칭에 걸렸다. 반면 브라질은 경기초반 패스가 자주 끊기며 공격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19분께 터키의 알파이 외잘란이 기습 헤딩슛으로 브라질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브라질 진영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길게 올라온 센터링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외잘란이 골문 정면에서 왼쪽으로 살짝 방향을 틀었으나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반격에 나선 브라질은 20분께 브라질 카푸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고 브라질의 히바우두와 호나우두가 연달아 위력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모두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가 득점하는 데 실패했다. 브라질은 골키퍼 마르쿠스와, 카푸, 루시우, 호케 주니오르, 에드미우손, 호베르투 카를루스, 질베르투 실바, 호나우두, 히바우두, 클레베르손, 에디우손이 선발출장했고 터키는 뤼슈틔 레치베르, 뷜렌트 코르크마즈, 파티 아키엘, 알파이 외잘란,투가이 케리몰루, 하칸 슈퀴르, 일디라이 바슈튀르크, 하산 샤슈, 에르굼 펜베, 엠레 벨로졸루, 위미트 다발라 등이 선발라인업을 이뤘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