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다리 부상으로 출장 여부가 불투명하던 브라질의 간판 스트라이커 호나우두가 26일 열린 터키와의 준결승에 선발로 출장했다. 또 터키도 복통에 시달린데다 거듭되는 부진 때문에 선발 출장하지 못할 것으로예상됐던 간판 스트라이커 하칸 슈퀴르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밖에 브라질은 8강전 퇴장으로 출장을 못한 호나우디뉴 대신 에디우손을 출격시켰고 터키도 무릎 부상인 하칸 윈살 대신 에르굼 펜베를 8강전에 이어 선발로 내세웠다. =브라질, 빗속에서도 화끈한 응원= 0...브라질과 터키의 준결승이 열린 26일 사이타마월드컵경기장에는 아침부터이슬비가 내렸지만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양팀의 응원단들은 관중석을 채우기 시작했다. 온통 노란색으로 치장한 브라질 응원단은 경기장 밖에서부터 삼바 리듬에 맞춰반라의 여인이 춤을 추는 등 화끈한 응원을 펼쳤다. 또한 브라질보다는 인원은 적었지만 터키 응원단도 한데 모여 구호를 외치는 등양팀의 응원 열기는 일찌감치 달아올랐다. 경기 시작 두 시간 전쯤에는 응원 열기에 압도됐는지 비도 그쳤고 관중들은 비옷을 벗어던지고 본격적인 응원에 들어갔다. =비 그쳐 관중들 희색이 만면= 0...2∼3일 전부터 계속 오락가락하던 비가 경기 시작 시간에 맞춰 멈추자 관중들의 얼굴에는 희색이 가득했다. 여전히 쌀쌀하지만 비가 내릴 때보다는 훨씬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를 관전할 수있고, 세밀한 개인기 위주의 축구를 펼치는 브라질의 기술 축구를 만끽할 수 있을것이라는 기대 때문. 경기장 관계자는 "사이타마경기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배수 시설을 갖추고 있어경기를 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취재진 1천여명 몰려= 0...브라질과 터키의 준결승전에는 취재진이 1천여명이나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한국에서는 3∼4위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가 끝나 일본으로 건너온 기자들이 많은데다 메인프레스센터가 위치한 요코하마에서도 가까워 취재진이 대거 현장에 나온것. 일본조직위원회(JAWOC) 관계자는 "지금까지 사이타마에서 치러진 어떤 경기보다도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고 밝혔다. (사이타마=연합뉴스)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