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네티즌의 10명중 7명은 한국팀이 이번 월드컵에서 치른 경기 가운데 연장전 혈투끝에 안정환의 골든골로 승리한 이탈리아와의16강전을 최고의 명승부로 꼽았다. 26일 포털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가 네티즌 4천45명을 대상으로 인터넷투표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3.9%인 2천993명이 지난 18일 벌어진 한국과 이탈리아전에 표를 던졌다. 이어 네티즌 11.7%가 4강신화를 이룩한 22일 스페인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 명승부라고 답했으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포르투갈전이라고 답한 네티즌이 6.9%로 나타났다. 포털사이트 엠파스(www.empas.com)가 진행중인 인터넷 투표에서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이 설문조사에 참여한 네티즌 1천16명 가운데 66.5%인 676명이 한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을 가장 감동적이었던 경기라고 답했다. 또 승부차기로 승리한 스페인과의 8강전을 꼽은 네티즌은 14.4%였으며 역사적인월드컵 첫 승을 거둔 폴란드전이라고 답한 네티즌이 8.0%로 집계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탈리아 전이 한국이 치른 첫 결승토너먼트였고 후반 종료직전 동점골에 이은 골든골로 극적인 역전승을 한 것이 네티즌들을 감동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