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이 한국 축구 4강 신화의 주역 송종국(23.부산 아이콘스) 선수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그의 고향인 적성면 대가리 대가초등학교 앞 도로를 '송종국 도로'로 명명하기 위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단양군 도로지명위원회 위원장인 이광훈 부군수는 26일 "송 선수가 이번 월드컵에서 준결승까지 5게임 내내 주전 미드필더로 눈부신 활약을 펼쳐 단양의 명예를 크게 빛내고 군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 줬다"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그가 다녔던초등학교 길을 '송종국 도로'로 이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군민들의 여론을 수렴, 도로 구간과 이름을 최종 결정한 뒤 명명식도 가질예정이다. 군은 이와 함께 월드컵 대회가 끝난 직후 송 선수를 단양으로 초청, 대대적인군민 환영행사와 함께 10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단양 마늘 5일장 축제시 '자랑스런군민대상'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송 선수는 1979년 적성에서 2남1녀 중 막내로 출생, 대가초등학교를 3년간 다니다 서울 명원초등학교로 전학한 뒤 배재중.고와 연세대를 나왔으며 청소년대표와 올림픽대표를 거쳐 2000년 태극 유니폼을 입었고 지난해 부산 아이콘스에 입단했다. 현재 송 선수 부모 등 가족은 서울에 살고 있으며 단양에는 작은아버지가 매포읍에서 음식점을 하고 있다. (단양=연합뉴스) 민웅기기자 wki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