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데 힘입어 응원가를 부른 가수, 성악가의 월드컵 관련 음반도 큰 인기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쇼핑몰 다음쇼핑(shop.daum.net)에서 `붉은 악마'의 애창곡 `아리랑'이 수록된 윤도현밴드의 라이브음반 `라이브 이즈 라이프(Live is Life)'는 6월 셋째주(17∼23일) 판매량이 둘째주(10∼16일)보다 64%나 늘어났다. 덕분에 이 음반의 주간 판매순위는 7위(둘째주)에서 2위(셋째주)로 급상승했다. 윤도현밴드는 `붉은 악마'의 응원가인 `오! 필승 코리아'를 부른 가수 윤도현이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록그룹이다. 또 이달초 출시된 조수미의 최신 음반 `마이 스토리(My Story)'는 `월드컵 캠페인송'으로 인기를 끈 곡 `챔피언스'가 수록된 덕분에 클래식 음반으로는 이례적으로셋째주 판매순위 5위에 올랐다. 인터파크[35080]도 이달 셋째주 조수미와 윤도현밴드의 CD가 음반판매순위 2, 3위를 기록해 초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음반시장이 침체에 빠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월드컵 관련음반은 인기리에 판매됐다"며 "한국 축구팀이 선전하면서 음반시장도 오랜만에 특수를누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