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25일 열린 2002한일월드컵축구 4강전에서 한국이 독일에 0-1로 분패하자 요코하마 국제미디어센터(IMC)에서도 아쉽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특히 밤늦게까지 IMC에 남아 경기를 지켜보던 일본 기자들은 공동 개최국 한국이 결승에 오르기를 바랐는데 그렇게 되지 못해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이노우에 마코토기자는 "공동 개최국이자 좋은 라이벌인 한국이 그동안 선전해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자랑스러웠는데 아쉽게 패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일본조직위원회(JAWOC)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도 애석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는 마찬가지였다. JAWOC의 한 여직원은 "한국팀이 정말 강해 이길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졌다"라고 말했고 한국 유학생 출신 자원봉사자들은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눈물을 글썽거리기까지 했다. 자원봉사자 이주이씨는 "아쉽기는 하지만 오늘도 한국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반면 남미와 유럽 기자들은 "한국이 4강까지 오는 동안 선전했다"면서도 자신들과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듯 대부분 담담한 반응만을 보였다. (요코하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