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병주고 약주는가' 지난 21일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30m짜리 프리킥으로 역전 결승골을 뽑았던 브라질의 호나우디뉴가 자신의 킥을 막지 못해 눈물을 흘렸던 상대 골키퍼 데이비드 시먼을 뒤늦게 위로하고 나섰다. 25일 해외축구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사커리지(www.soccerage.com)에 따르면 호나우디뉴는 영국의 일간 `데일리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TV를 통해 시먼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고 애통해했다. 시먼을 존경한다는 호나우디뉴는 "한순간의 실수로 시먼을 평가한다면 중대한과오를 범하는 것"이라며 "시먼은 예전의 위대한 골키퍼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확신했다. 브라질은 8강전에서 선제골을 내준 뒤 히바우드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5분 호나우디뉴의 골로 2-1의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