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독일의 월드컵 준결승전(서울 상암경기장)이 열리는 25일 저녁 광주와 전남.북 지역에서는 모두 80여만명이 거리응원전을 펼친다. 광주.전남지역은 이날 한국팀의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광주 47만, 전남 16만 등모두 63만여명이 거리응원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광주에서는 월드컵 4강 신화를 일궈낸 월드컵경기장에서 5만명, 지난 22일 한-스페인전 때 20만명이 집결했던 전남도청 앞 광장에 30만명 등 시에서 지정한 6곳과구청 및 민간단체가 자율적으로 지정한 10여곳 등 모두 16곳에서 응원전이 펼쳐진다 전남지역에서도 22개 시.군 54곳에서 집단응원을 벌인다. 시.군별로는 광양 전남드래곤즈 전용구장 2만명 등 광양시 4만1천명, 순천시 강남로 1만명 등 2만1천명, 목포시 유달경기장 2만명 등 2만3천명, 신안군 2만1천명,여수시 1만명 등이다. 다른 시.군에서도 1천-5천명 단위로 단체응원을 벌일 계획이어서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지금까지 최대군중인 60만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전북 지역에서도 처음으로 대규모 길거리 응원이 펼쳐진다. 전주시는 한국팀이 선전을 거듭하면서 응원객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그동안 집단응원에 사용된 전주 월드컵경기장 등 기존 옥외응원장을 팔달로와 백제로가 교차하는 종합경기장 네거리로 변경했다. 시는 이곳에 15만-2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보고 4개 방면에 대형 멀티비전 4대를 설치했다. 이밖에 군산 공설운동장 2만명, 익산 공설운동장 2만명 등 도내 21곳에 22만5천명이 길거리 및 장외 응원에 나선다. 이날 광주와 전남.북 지역 백화점과 대형 할인마트들도 고객들의 월드컵 응원을위해 영업시간을 단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전주 서신동 E마트 직원 400여명과 전주 코아백화점 직원 100여명 등은 건물 옥상이나 강당에 설치된 대형 멀티비전을 보면서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전남과 전북경찰청은 광주.전남지역 주요 응원장에 1천500여명의 경찰관과기동대 13개 중대, 전북지역에 2천여명의 경찰력을 배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경기가 끝난 뒤 흥분한 응원객들의 돌발상황에 대비키로 했다. (광주.전주=연합뉴스) 박성우. 김재선. 홍인철 기자 ich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