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한국 축구팀과 관련된 심판 판정 시비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거론할 이유가 없다.그럴 시간이 있으면 한국팀 따라잡을 방법이나 연구하라.' 베이징(北京) 최대 일간지인 천바오(晨報)가 중국 일부 언론의 '한국축구 때리기' 여론에 따끔하게 한마디 했다. 이 신문은 '자기집 문 앞 눈(雪)부터 먼저 쓸어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인이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 당사국보다 더 심하게 심판 판정에 왈가왈부하는 이유가 어디 있느냐"며 "축구 공한(恐韓)증에 시달리던 중국인은 이제 소인배마음(小人之心)으로 '한국 때리기(罵韓)'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천바오는 또 "중국 팀은 심판이 아무리 도와준다고 해도 연장전,승부차기 등에서 한국팀처럼 패기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며 "지금은 한국의 패기와 전술을 연구,중국 축구 발전에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