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전을 맡았던 위르스 마이어 심판(43)이 25일 한국과 독일의 준결승전에서 다시 휘슬을 불게 됐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강호들이 한국과의 경기에서 편파판정에 희생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마이어 주심이 다시 한국전을 맡게 된 것은 그만큼 조별리그에서 공정하게 경기를 운영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마이어 주심은 경력 9년차의 베테랑. 1994년 심판자격증을 따 그 해 그루지야-몰타 경기에서 국제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이번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는 벨기에-체코,포르투갈-네덜란드,노르웨이-우크라이나전을 진행했다. 또 남미 대륙연맹의 요청으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명승부도 맡았을 정도로 '칼날 판정'으로 유명하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