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5일 저녁 서울 상암동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과 독일 대표팀간의 월드컵 4강전도 직접 현장에서 관전하면서 응원할 것이라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24일 발표했다. 김 대통령은 우리팀이 치른 5번의 경기 가운데 대 폴란드, 포르투갈, 스페인전등 세 경기를 직접 관전했으며, 대 미국전과 이탈리아전 등 두 경기는 현장에 가지않고 청와대에서 응원했다. 이번 김 대통령의 '상암동 응원'에는 지난 22일 광주에서 열린 스페인전을 관전하지 않았던 이희호(李姬鎬) 여사도 함께 참여한다. 김 대통령은 우리 대표팀이 남은 경기에서도 선전할 것을 기원하면서 대회가 끝날 때까지 '안전 월드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박 대변인이전했다. 박 대변인은 "`4강 진출'은 참으로 자랑스럽고 감격스러운 일"이라면서 "김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저력을 일깨워준 선수단의 선전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우리 국민은 우리팀이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두는가에관심을 두고 있지만 세계인의 관심은 월드컵이 얼마나 안전하고 평화롭게, 성공적으로 치러지는가에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