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가장 경제적인 골게터인가. 8강전을 끝낸 24일 현재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서 덴마크의 욘 달 토마손(26.폐예노르트)과 일본의 이나모토 준이치(23.아스날)가 66.7%의 가공할 득점률을 보이며 이 부문 공동 1위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4골을 넣어 득점부문 공동 3위를 기록하고 있는 토마손은 비록 팀이 16강전에서잉글랜드에 패해 탈락했지만 예선을 포함, 4게임에서 6개의 슈팅을 날려 이중 4개를성공시켰다. 예선 A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프랑스와 우루과이를 침몰시킨 장본인인 그는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에서 3개의 슈팅을 시도, 2개를 집어넣었고 프랑스와의 대결에서는 단 한번의 슈팅을 골로 연결했다. 1-1로 무승부를 이룬 세네갈 전에서는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16강전에서 잉글랜드 수비진에 꽁꽁 묶인 토마손은 한차례의 슈팅이 골키퍼 데이비드 시먼에게 걸리는 등 골가뭄으로 팀이 아깝게 탈락했지만 총 6개의 슈팅중 5개(83.3%)를 골문안쪽으로 쏴 정확도 부문에서도 2위를 기록, 골키퍼들의 경계 1호로 꼽혔었다. 역시 16강전에서 터키에 패해 8강진출이 좌절된 일본의 이나모토는 벨기에와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역전골을 넣은데 이어 러시아와의 2차전에서는 결승골을 성공시키는 등 3개의 슈팅을 날려 2골을 뽑는 기량을 과시했고 슈팅의 정확도에서도 66.7%로 이 부문 공동선두에 올랐다. 파라과이의 넬손 쿠에바스는 슬로베니아와의 B조 마지막 경기에서 동점골과 마무리 골을 성공시키는 등 2게임에서 4개의 슈팅을 시도, 2골을 기록해 50%의 정확도를 보였다. 16강전에서 세네갈의 `검은 돌풍'에 휩쓸린 스웨덴의 헨리크 라르손은 4게임에서 슈팅 7개로 3골을 얻어 42.9%의 득점률을 기록, 이 부문 4위에 올랐고 일본과의16강전에서 결승골을 성공시킨 터키의 우미트 다발라는 5차례 슈팅중 2개를 골로 연결, 득점률 40%로 멕시코의 하레드 보르헤티와 공동 5위에 올랐다.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선제골을 어시스트하고 역전 결승골을 넣었던 브라질의막내 호나우디뉴는 7차례의 슛에서 2골을 얻고 4골을 골문 쪽으로 보내 득점률(28.6%) 12위, 정확도(57.1%) 공동 14위에 랭크됐다. 한국의 안정환은 5게임에서 11차례의 슈팅중 2개를 성공시켜 득점률 18.2%로 2골이상 넣은 26명중 공동 25위를 기록했다. 반면 내로라 하는 선수들의 득점률이나 정확도는 그다지 신통치가 않았다. 득점랭킹 공동 1위에 올라있는 브라질의 호나우두는 20개의 슈팅중 5개를 성공시키고 14개를 골문 쪽으로 쏴 득점률 16위(25%) 정확도(70%) 5위에 그쳤고 역시 득점랭킹 공동 선두인 히바우두와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세는 똑같이 14개의 슈팅을날려 득점률(35.7%) 공동 8위, 정확도(57.1%) 공동 14위로 중위권이다. 16강전에서 한국의 제물이 된 이탈리아의 크리스티안 비에리는 4게임에서 19개의 슈팅중 4개를 성공시키고 11개를 골문 쪽으로 차 득점률(21.1%)과 정확도(57.9%)에서 각각 22위와 13위로 처졌다. 이밖에 한국에 4강자리를 빼앗긴 스페인의 라울은 4게임에서 10개의 슈팅중 3골을 성공시키고 7개를 골문쪽으로 보내 득점률(30%) 13위, 정확도(70%) 5위를 보였으며 3골의 모리엔테스는 12개의 슛 가운데 10개를 골문쪽으로 차 득점률(25%)은 16위로 처졌으나 슈팅의 정확도에서는 83.3%로 2위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