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의강호들을 연파하면서 패전국들이 심판판정에 대해 제기한 불만으로 이번 월드컵 대회의 심판운용 문제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파이낸셜 타임스가 잘못된 판정 6건, 잘된 판정 4건을 선정, 보도해 주목된다. 이 신문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번 월드컵 대회에서 심판들의 활동은 전체적으로 볼 때 뛰어난 것이었다며 거의 모든 판정이 심판이 5야드(4.572m) 이내에서 보고 내린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실수의 불가피성을 감안할 때 심판들은 그들의 경기에 대한 태도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이번 대회에서 이들의 태도는 뛰어난 것이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금까지 치러진 이번 대회 경기중 내려진 판정 가운데 잘못된 판정 6건과 잘된 판정 4건을 선정,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브라질과 터키전중 페널티 지역 밖에서 이뤄진 반칙으로 브라질에 페널티 킥을 준 판정. ●브라질과 잉글랜드전중 브라질 호나우디뇨 퇴장 판정. ●독일과 카메룬전에서 14명에게 옐로카드를 주고 2명을 퇴장시킨 스페인 주심 안토니오 로페스의 판정. ●미국과 독일간 8강전 후반전 독일선수의 핸들링 반칙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페널티킥을 주지 않은 판정. ●스페인과 한국전에서 스페인의 골든골을 인정하지 않는 판정.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전에서 이탈리아 크리스티안 비에리에 대한 오프사이드 판정. ●한국과 이탈리아전에서 경기시작 5분만에 한국측에 페널티킥을 준 판정. ●스페인과 아일랜드전 끝날 무렵 스페인의 페르난도 이에로가 아일랜드의 나이얼 퀸의 상의를 잡아당기는 것을 본 주심 앤더스 프리스크가 용기있게 아일랜 드에 페널티킥을 준 판정. ●한국과 포르투갈전에서 아르헨티나 주심 앙엘 산체스가 박지성에게 두발로 위험한 태클을 한 포르투갈의 소아오 핀투에게 곧바로 레드카드를 준 판정. ●프랑스와 우루과이전에서 두발로 태클한 프랑스의 티에리 앙리를 퇴장시킨 판정.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