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후보인 독일의 `골든 헤드' 미로슬라프 클로세(24.카우저스라우테른)가 2002-2003시즌부터 이탈리아 프로축구리그 세리에A 명문클럽 AS로마에서 뛰기로 합의했다고 해외축구 전문사이트 사커리지(www.soccerage.com)가 23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사커리지는 클로세가 2002한일월드컵에서의 경이적인 활약에 힘입어 2천500만달러(약 307억5천만원)의 엄청난 몸값을 받고 독일 분데스리카 카우저스라우테른에서AS로마로 이적하는데 구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사이트는 그러나 AS로마에는 아르헨티나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라는 걸출한스트라이커가 버티고 있다는 점이 클로세의 완전 이적에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폴란드 출신인 클로세는 100m를 11초대에 주파하는 빠른 발과 탁월한 위치선정능력, 가공할 점프력을 앞세워 이번 대회 첫 해트트릭을 포함해 5골을 뽑아내는 등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