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우승컵을 노리는 한국과독일, 브라질, 터키 4강팀에 옐로카드 관리 비상이 걸렸다. 결승토너먼트에 접어들며 조별리그 경고(1회)는 모두 사면되고 16강전 이후 부과된 경고만 유효한 상황. 이들 4개팀 가운데 브라질을 제외한 나머지 한국, 독일, 터키는 각각 5명의 선수가 16강전 또는 준준결승에서 경고를 받아 준결승에서 다시 경고를 받을 경우 경고누적으로 다음 경기를 뛸 수 없다. 이같은 이유로 각 팀은 결승에 오르더라도 전력 `누수'를 겪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준결승에서는 경고를 부르는 과격한 태클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 한국은 홍명보를 축으로 견고한 스리백 수비라인을 구축하는 최진철과 김태영이경고를 받은 상태고 수비력을 겸비한 미드필드의 핵심 유상철과 송종국, 그리고 이천수도 경고 1회를 기록하고 있다. 독일 역시 여러명의 핵심 선수가 경고를 받은 상태여서 결승에 대비한다면 준결승에 다소 위축된 플레이를 펼칠 수밖에 없다. 미국과의 준준결승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미하엘 발라크를 비롯해 베른트 슈나이더, 올리버 노이빌레, 세바스티안 켈, 프랭크 바우만 등 5명의 선수가 경고를 받고있는데 발라크와 슈나이더, 노이빌레는 팀의 핵심 전력. 터키 역시 하칸 슈퀴르와 세네갈과의 준준결승 골든골 주인공 일한 만시즈, 엠레 벨로졸루, 알파이 외잘란, 에르굼 펜베 등 스타팅 멤버 5명이 경고를 받고 있다. 잉글랜드와의 준준결승에서 호나우디뉴가 깊은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아 터키와4강전에 출장하지 못하는 브라질은 터키전에서 호베르투 카를루스가 경고를 받는다면 결승에 오르더라도 카를루스 없이 경기를 펼쳐야 하는 처지다. (서울=연합뉴스)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