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준준결승에서 브라질에져 4강 진출에 실패한 스벤 고란 에릭손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프로축구의 빡빡한 일정을 문제 삼고 나섰다. 23일 축구전문 인터넷사이트 데일리사커닷컴(www.dailysoccer.com)에 따르면 에릭손 감독은 `이브닝 스탠더드'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빡빡한 프로리그 일정에 선수들 컨디션이 나빴다. 겨울방학을 도입하는 것도 검토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에릭손 감독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상의 컨디션이 아닌 데이비드 베컴에게 너무 많은 걸 기대했다"며 "피로에 지친 선수들을 데리고 대회에 참가했다"고 한탄했다. 그는 "잉글랜드에서는 너무 많은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에서 오언 하그리브스만이 프리미어리그 소속이 아닌데 그가 가장 컨디션이 좋았던 선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릭손 감독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2002~2003시즌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받았다. (서울=연합뉴스)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