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스페인의 한일월드컵축구대회 8강전에서는 한국팀 응원단인 붉은 악마가 준비한 이색 깃발들이 눈길을 모았다. 이날 남쪽 관중석에 자리잡은 붉은 악마는 경기에 앞서 국가가 울려퍼질때 태극기와 함께 고구려벽화 그림 바탕에 한자로 `고구려지손 대한민국(高句麗之孫 大韓民國)'이라고 쓴 깃발과 함께 히딩크 감독을 위해 `네덜란드에 감사한다'(Thanks, Kingdom of Netherlands)라고 적힌 깃발을 내 걸었다. 한편 붉은 악마는 응원단이 모여있는 남쪽 관중석의 폭이 좁아 대형 태극기를내 걸 수 없게 되자 일반 관중들의 도움을 받아 동쪽 스탠드 상단에 태극기를 펼쳐경기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광주=연합뉴스)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