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는 끝났다. 오라 스페인! 가자 4강!" 22일 한국과 스페인의 월드컵 8강전을 2시간여 앞두고 한밭운동장 야구장은 붉은 응원의 열기로 한껏 타오르고 있다. 가족과 친구, 연인 등 삼삼오오 짝을 지은 붉은 악마들은 오전부터 운동장으로몰려들기 시작, 1만여석의 운동장 스탠드를 빼곡이 메웠다. 또 진행요원의 선창에 맞춰 `대∼한민국', `오∼필승 코리아' 등을 외치면서 승리를 기원하는 마음은 서로가 하나임을 확인하고 있다. 김미진(22.여.대학생)씨는 "지금까지 잘 해온 만큼 스페인전도 잘 싸워줄 것으로 믿는다"며 "비록 광주에 가지는 못했지만 모든 힘을 다해 한국팀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 시간이 임박하면서 평소 차량과 인파로 북적이던 대전역∼도청간 중앙로 등 도심 주요 도로와 백화점 앞 등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