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스페인의 광주 8강전의 집단응원이 벌어지는 광주 전남도청 앞과 금남로에는 22일 이른 아침부터 몰려든 인파가 오전에만이미 3만여명을 넘어섰다. 대부분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은 이들 응원단은 뙤약볕이 내리쬐는 데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몰려들기 시작, 전남도청앞 광장에서 옛 한국은행 사거리까지 500여m의 왕복 6차선 도로와 인도를 가득 메웠다. 이들은 경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막대풍선을 두들기며 박자를 맞추고 응원구호와응원가를 부르는 등 응원열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날 금남로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북이 등장하고 경기 시작에 앞서 사물놀이와 가수들의 공연이 열리는 등 응원단의 환호속에 한국팀의 4강 진출을 기원하는 다양한 식전행사가 열렸다. 경찰은 이날 경기가 시작되면 최소 5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금남로 응원에 나설것으로 예상하고 응원시민들의 안전과 질서 유지를 위해 금남로 주변에 경찰력을 배치해 대비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