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유림들이 한국 대표팀의 4강 신화 창조를 기원하는 제(祭)를 올렸다. 광주향교는 한국-스페인 8강전이 열리는 22일 오전 광주 남구 서동 광주향교 대성전에서 유림과 기관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2 한-일 월드컵 성공개최와 한국팀 4강 진출을 기원하는 고유제(告由祭)를 올렸다. 이날 고유제는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특별히 마련된 자리로 초헌,분헌, 망요(축문 태우기) 등의 순서로 30여분간 진행됐다. 광주향교 오인교 전교는 "한국의 태극전사들이 당당히 4강에 올라 국가의 명예를 드높이고 온 국민에게 기쁨과 희망을 꼭 선사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축원했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