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된 부진에 눈물을 삼키고 있는 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3승 달성에 4번째 도전한다.

박찬호는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2시30분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3일 캔자스시티전에서 2승째를 올린 뒤 3차례 등판에서 1패만을 기록하며제구력 난조까지 드러내 코칭스태프를 크게 실망시켰던 박찬호는 삭발투혼 이후 2경기에서도 나아지는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부상 복귀 후 투구폼을 교정해줬던 오스카 아코스타 투수코치가 부진한 팀성적과 제리 내론 감독과의 견해차를 이유로 해임된 상태여서 박찬호는 이번 등판에서 에이스다운 호투를 보여줘야 마음의 짐을 덜 수 있다.

다행히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랭크된 피츠버그 타선은 브라이언 자일스 외에는 매서운 방망이를 휘두르는 타자가 없어 어느 때보다 3승 달성 가능성이 높다.

좌타자인 자일스는 박찬호와의 통산 상대전적이 13타수 6안타(타율 0.462)로 강한 면모를 보였고 올 시즌에도 17홈런 등 타율 0.313과 40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자일스 외에 선두타자 제이슨 켄달과 하위타선의 케빈 영이 경계 대상이다.

켄달은 올 시즌 타율 0.284과 8도루를 기록중이고 영은 박찬호를 상대로 통산 17타수 6안타(타율 0.353)의 강세를 보였다.

박찬호가 선발 맞대결할 조쉬 포그(26)도 지난 해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입고 빅리그에 입문,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지만 올 해 팀을 옮긴 후 14경기에서 7승5패에 방어율 3.68의 안정감있는 투구를 보여주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모처럼 약체팀을 맞아 승수 추가의 호기를 맞은 박찬호가 4번째 도전만에 힘겨운 3승째를 올리며 실추된 에이스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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