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월드컵축구 4강여부를 결정짓는 스페인과의 8강전에 베트남 국민도 함께 응원한다. 하노이교민들은 22일 한국과 스페인의 8강전이 진행되는 동안 베트남-한국친선협회와 공동으로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베트남인과 대대적인 공동응원을 펼치기로 했다. 하노이한인회(회장 이중렬)와 진출기업협의회(회장 김주성) 베-한친선협회(회장두안주이탱)가 주최하고 주베트남 한국대사관(대사 백낙환)이 후원하는 공동응원에는 1천명의 양 국민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베트남측에서는 전 부총리인 두안주이탱 상공회의소의장겸 베-한친선협회장과 전 한국대사였던 응웬푸빙 외무부차관보 등 30여명의 요인과 한국기업에 근무하는 현지직원 수백명이 참가할 계획이다. 한국대사관과 교민회는 당초 교민들만으로 이번 응원전을 기획했으나 아시아축구의 선전을 기원하고 특히 한국을 좋아하는 베트남인들에게도 함께 응원할 기회를줌으로써 양국간 우호관계를 증진시키자는 의견이 많아 공동응원을 마련하게 됐다고밝혔다. 교민회는 효과적인 응원을 위해 이날 응원에 참여하는 양국민 전원에게 음료수와 긴급 제작한 붉은악마 티셔츠를 무료로 나눠주기로했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