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를 끝으로 물러나는 미셸 젠-루피넨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총장이 부심의 오프사이드 판정 문제를 거론하며 오프사이드 규정 개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젠-루피넨 사무총장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스포츠 전문지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부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로 인정되지 않는 사례가 속출함에 따라 오프사이드 규정 개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심판 출신인 젠-루피넨 사무총장은 "현재 규정에는 최전방 공격수가 수비라인과동일 선상에 있을 때만 오프사이드를 면할 수 있는데 공격수가 어느 정도는 침투할수 있도록 허용하는 쪽으로 개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오프사이드 규정이 개정되면 부심들이 더욱 쉽게 판정을 내릴 수 있을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젠-루피넨 사무총장은 또 "이번 대회에서 부심들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국제축구연맹은 심판들의 국제화와 기량 발전을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끝으로 "특히 제3세계 국가의 심판들로 하여금 풍부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국가간 심판 교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로마 AFP=연합뉴스)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