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한국대표팀의 맏형 황선홍은 "상암(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직 경기를 못해 봤다"며 "최선을 다해 (4강전이 열리는) 상암까지가도록 하겠다"고 다짐. 21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스페인전을 대비한 마지막 훈련을 앞두고 황선홍은"스페인과의 8강전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다. 선수들의 분위기도 좋고 컨디션도최상에 올랐기 때문에 이탈리아와의 경기때 만큼 좋은 내용을 보여 줄 수 있다"고 자신했다. 황선홍은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하느라 체력부담이 컸지만 우리 선수들은 워낙 체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며 "스페인-아일랜드의 16강전을 봤는데 스페인의 체력도 별로인 것 같았다"고 말했다. 송종국도 브라질과 결승에서 만날 수 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며 "결승에서 격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응수. 송종국은 "이미 8강까지 왔기 때문에 부담없는 경기를 할 수 있다"며 "스페인은 개인기가 뛰어나지만 미드필드부터 압박하면 우리가 좋은 플레이를 보여 줄 수 있을것"이라고 나름대로의 대책을 제시했다. "날씨가 더울수록 우리가 더 유리할 것 같다"는 송종국은 "후회없는 경기를 펼쳐 반드시 4강에 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0...이날 훈련에는 최용수와 최태욱이 아예 불참했다. 최용수는 미국전때 악화된 골반근육부상이 아직 낫지 않았고 최태욱은 20일 훈련도중 허리를 삐끗해 이날 숙소에서 치료받았다. 한편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비에리의 팔꿈찌에 맞아 코뼈가 부러졌던 김태영은 일본에서 제작한 빨간색 안면보호대를 착용하고 이날 훈련을 소화했다. (광주=연합뉴스) sungje@yna.co.kr